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정주 수요가 약 5만가구로 추산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단계별 주택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통합시는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열린 광역도시국 업무보고에서 주거 수요와 공급 방안을 설명했다.
광역도시국은 반도체 클러스터 정주 수요를 약 5만가구로 예상하고, 현재 파악된 주택 재고는 약 6만2천가구라고 밝혔다. 통합시는 클러스터 건설에 투입될 근로자와 2030년 첫 양산 이후 근무할 상시근로자의 주거 수요를 구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건설 단계에서는 기존 주택 재고로 숙소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시적으로 근로자가 집중되는 상황에 대비해 모듈러 주택 설치 부지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건설근로자 숙소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사례를 참고해 건설 단계부터 주거 대책을 준비한다는 취지다.
양산 단계에는 상시근로자 유입에 맞춰 주택 물량을 확보하고 교육·의료 등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의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3개 사업 구상도 관련 부서와 협의해 마련했다.
통합시는 여건 변화에 대비한 주거 수요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클러스터 조성 일정에 맞춰 정주 여건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시의원들은 사업 공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부서별 추진 일정을 공유하고 시민에게도 사업 일정을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광역도시국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부서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며 2030년 양산 목표에 맞춰 건설근로자 대책과 이후 정주 여건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