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송파·용산·마포구 등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1만 7881가구 공급이 추진된다. 새 후보지에는 강남권이 처음 포함됐으며, 주요 역세권과 한강 생활권도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9월 30일 서울 신규 후보지 11곳을 발표했다. 광진구가 2곳이며 서초·송파·용산·마포·강서·구로·성북·양천·은평구는 각각 1곳이다. 3~5월 접수된 주민 제안 44곳을 노후도와 사업성, 주민 의향률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서초구 방배동 이수역 동측에는 918가구,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인근에는 935가구가 계획됐다. 서초구에서 처음 선정된 이수역 동측은 지하철 4·7호선 환승역과 가깝다. 마포구의 첫 후보지인 망원체육공원 인근에는 9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망원한강공원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대규모 물량은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북측 4040가구, 양천구 목동 염창역 남측 4222가구에 집중됐다. 두 지역의 공급 계획은 합계 8262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46%다. 효창공원앞역 북측은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 인근이며, 염창역 남측은 이번 후보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밖에 광진구 아차산역 동측 1663가구, 강서구 화곡역 동측 2335가구 등이 포함됐다. 후보지 가운데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는 6곳, 저층주거지 유형인 주택공급활성화지구는 5곳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주도해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는 사업이다. 조합설립과 관리처분계획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민간 정비사업보다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한다. 후보지로 선정된 뒤에도 주민 동의 확보와 지구 지정, 사업계획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정부는 10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 2030년 하반기 착공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도권 추가 공모를 진행하며,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곳도 주민 의향률이나 사업구역 등을 보완해 재신청할 수 있다.
정우진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도심복합사업을 도심 주거 수요를 빠르게 충족할 수 있는 핵심 정비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8.13 대책에 따른 사업 확대 약속을 언급하며 후보지 선정에 그치지 않고 지구 지정과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