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정책과 맞물린 경기 남부와 지방 거점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관련 지역에 신규 주거시설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용인·성남·화성 동탄에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청주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용인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3.21로 최근 1년간 12.3p 올랐고,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판교신도시가 있는 성남시는 같은 기간 18.3p 올라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있는 화성시 동탄구도 최근 7개월 연속 매매가격지수가 올랐다.
지방에서는 올해 8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0.3을 기록해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가 반등의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등 생산시설이 있는 충북 청주시도 16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했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관련 기업의 집적에 따른 고용 창출이 인구 유입과 주택 수요로 이어지는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는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시범한빛마을 동탄 아이파크’ 전용면적 84㎡가 지난 9월 12억77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거래는 1년 만에 약 50% 오른 수준이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신영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 3단지’는 올해 8월 8억800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산 지역에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맞물려 있다.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DL건설이 시공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은 전용면적 84㎡, 총 396실 규모로 분양 중이다.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특화단지와 가깝고 KTX 천안아산역 및 1호선 아산역 역세권에 있으며, GTX-C 연장과 광역복합환승센터 계획이 제시됐다. 계약 후 즉시 입주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전용면적 84㎡, 총 1779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증축에 따른 배후 주거 수요를 겨냥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화성시 동탄1신도시에서 전용면적 84~188㎡, 총 1808가구 규모의 ‘아크메르 동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앞에는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로 향하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들어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