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5.1%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평균 월세는 144만3000원에서 166만1000원으로 올랐으며, 같은 기간 전세 상승률은 10.7%,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10.4%였다.
권역별 월세 상승률은 동북권이 16.2%로 가장 높았고, 서남권이 16.1%로 뒤를 이었다. 도심권은 13.1%, 서북권은 14%, 동남권은 14.5% 상승했다. 동북권과 서남권의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각각 14%, 14.6%였다.
전세가격도 동북권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동북권 평균 전세가격은 4억5048만원에서 5억846만원으로 상승해 상승률이 12.9%를 기록했다. 서울 서남권의 9월 평균 월세는 125만7000원으로 동남권의 239만3000원보다 낮았지만, 월세 상승률은 서남권이 더 높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보증금은 1억9445만원에서 1억9568만원으로 변해 전 권역 평균 상승률이 0.6%에 그쳤다. 보증금 증액 대신 월세 부담이 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에서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18만5095건 가운데 월세 계약은 50.9%를 차지했다.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거래가 과반을 넘은 것으로,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외곽 지역은 월세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같은 금액이 올라도 임차인이 느끼는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계약갱신이 끝난 뒤 신규 계약을 맺을 때 인상분이 월세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