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9월 57%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74%에서 확대됐으며, 양천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신규 전월세 계약은 9만230건이었다. 월세는 5만14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522건과 비슷했지만, 신규 전세 계약은 5만8715건에서 3만8803건으로 33.91% 감소했다. 갱신 전세 계약도 4만8015건에서 4만3151건으로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신규 계약 중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지 않은 곳이 양천구(48.17%)뿐이었다. 중랑구는 월세 비중이 76.95%로 가장 높았다. 성북구의 신규 전세 계약은 2648건에서 1232건으로 줄었고, 동대문구는 3050건에서 1481건으로 감소했다.
갱신 계약에서도 전세의 월세 전환이 나타났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갱신 월세 계약 3만5161건 가운데 종전 월세가 0원이었던 계약은 3472건(9.87%)이었다. 이 중 기존 전세보증금을 유지하면서 월세를 추가한 사례는 2366건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6만1000원으로, 지난해 9월 144만3000원보다 올랐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매물 감소와 집주인의 보증부 월세 선호로 임차인의 생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