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3년 여만에 후보지 선정을 마쳤지만, 서울 마포구와 서초구 후보지 주변에서는 매수세나 매물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주민 동의 확보와 후속 인허가 절차에 대한 우려가 사업 참여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마포구 망원시장·망원체육공원 인근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달 1일 서울시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확정됐다. 현지 중개업소 대표는 도심복합사업 관련 문의나 매물은 없었고 신속통합기획 매물은 있다고 전했다. 사업이 막 선정돼 최소 10년은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초구 이수역 인근은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 선정됐지만 시장은 차분했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7,8평짜리가 18억 짜리라는 설명이 나왔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민간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주거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주도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조합설립·관리처분계획 등 절차를 생략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보지의 관심이 크지 않은 배경으로는 서울시 행정절차 등으로 기존 사업이 멈춘 상황이 거론됐다. 지구 지정 권한은 국토교통부에, 후속 인허가 권한은 서울시에 있어 기관별로 중시하는 사업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예정지구 지정 뒤에는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과 토지 면적의 2분의 1 이상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예정대로 이달 말부터 신규 후보지 주민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후보지 선정 이후 주민 동의와 인허가 절차가 사업 진행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