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9월 G3 서울플랜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86조 1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외국인 방문객과 기업 유입이 이어지는 성수동은 서울의 주요 글로벌 거점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가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도시종합력지수(GPCI) 2025에서 2년 연속 6위를 기록하며 5위 싱가포르와의 격차를 5점 차까지 좁힌 가운데, 플랜의 공간혁신 분야에는 9조 4642억 원이 배정됐다. 서울시는 뉴욕의 비즈니스 생태계, 런던의 문화·야간경제, 도쿄의 도시 인프라를 벤치마킹 모델로 삼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집계에서 2025년 성수의 외국인 방문 증가율은 82%로 강남(24%), 명동(11%), 홍대(9%)를 웃돌았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성수2가3동 외국인 관광객은 2021년 2만2000여명에서 지난해 222만8000여명으로 늘었다. CBRE 집계에서 올해 2분기 성수 가두상권 임대료는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공실률은 3.4%였다.
성수의 관광·소비와 업무 기능을 잇기 위해서는 오피스와 호텔 등 비즈니스·체류 시설 확충이 과제로 꼽힌다. 서울 내 호텔 신규 공급은 연 1000실 안팎에 머물고 있다.
옛 삼표래미콘 부지를 복합 개발하는 삼표글로벌랜드마크(SGL) 사업은 지난 7월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40여 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쓰이다 2022년 철거된 약 2만8000㎡ 부지에 최고 81층 주거동과 53층 업무복합동을 조성한다. 공동주택 403가구, 오피스텔 61실, 호텔 130실과 업무·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착공은 내년, 준공은 2032년으로 계획됐다.
사업과 연계해 약 6081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로 동부간선도로 용비교 램프와 성수대교 북단 직결 램프를 신설하고, 약 5만3000㎡ 규모의 서울시 유니콘 창업허브를 건립한다. 서울숲과 한강, 응봉산을 잇는 보행녹지축도 구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