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차 특별정비구역에 선정된 분당 단지 인근 중개업소에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찾은 서현동 시범단지한양아파트 주변은 평일 오전에도 방문객으로 붐볐다. 중개업소에는 전날 발표 이후 상가 매입 문의도 들어왔다고 한다.
성남시는 29일 이매촌1·시범단지1·파크타운·푸른마을·한솔마을2 등 5개 구역, 1만3429가구를 정비구역으로 선정했다. 시범단지는 약 42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가장 크며, 맞은편에는 한신삼성아파트가 있다. 현장에는 신혼부부와 노부부, 자녀의 아파트를 알아보러 온 부모 등 다양한 방문객이 찾았다.
선정 기대감은 매물 호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시범단지의 한 중개업소에서는 28일보다 6000만원 오른 매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중개업자들은 이르면 내년 2월 사업시행자 고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고시 이후에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아파트 매매가 제한된다.
두 번째로 큰 **파크타운(3025가구)**에서도 가격 상승 기대에 매물을 거둬들인 소유주가 있다. 기존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관망세가 이어지며 호가를 올린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게 현장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선정 단지와 탈락 단지의 온도 차
선정된 단지들은 이전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파크타운은 올해 여러 평형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59㎡**는 7월 14일 15억4300만원, **84㎡**는 2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시범한양도 전용 59㎡가 5월 17억5000만원, 84㎡가 7월 22억8000만원에 신고가로 팔렸다.
반면 선정에서 빠진 단지에서는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자동의 한 대단지 인근 중개업소는 구역 선정 기대감으로 매매한 소유주 가운데 이탈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남시의 정비구역 지정은 계속된다. 시는 2030년까지 신규 정비구역 2만5000가구를 지정할 계획으로, 내년 1만가구를 선정하고 2028~2030년에는 매년 5000가구씩 지정할 예정이다. 2차에서 탈락한 단지들이 3차 선정에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업계 전망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