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과 전세 매물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남부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22일 경기 지역의 9월 오피스텔 매매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전용 60㎡ 초과~85㎡ 이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용 85㎡ 초과도 9월 0.16%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전용 60㎡ 이하 소형은 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와 구조가 비슷해 실거주 대체재로 찾는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용인시 수지구 광교지웰레이크 전용 84㎡는 이달 8일 6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전용면적·층수의 4월 거래가는 4억9000만 원으로, 약 6개월 만에 32.7% 올랐다. 2021년 11월 6억8000만 원에 거래된 뒤 처음으로 6억 원대를 회복했다.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누적 15.92% 상승했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현대판테온1 전용 140㎡는 지난달 30일 14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5월 같은 주택형 거래가 12억 원을 기록한 뒤 약 4개월 만에 2억5000만 원 올랐다. 전용 93㎡도 8월 17일 11억7000만 원에 거래돼 올해 처음 11억 원대를 기록했다.
아실 집계에서 경기 지역 전세 매물은 1만2791건으로 전년 동기 2만874건보다 38.7% 감소했고, 2년 전 3만147건과 비교하면 57.6%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의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올해 누적 6.17% 상승했다. 전년 동기 상승률은 0.90%였으며, 수도권도 올해 누적 6.70% 올랐다. 전세 매물 감소와 전세·월세 가격 상승이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양시 동안구 힐스테이트 평촌역 더 퍼스트 전용 68㎡는 이달 1일 6억1300만 원에 거래되며 2022년 9월 이후 약 4년 만에 6억 원대를 넘어섰다. 인근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전용 59㎡는 이달 13일 13억1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노시태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전월세 시장 불안과 경기 남부의 주거 수요가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