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11개 정비사업 조합, 5개 시공사, 8개 자치구와 ‘주택공급 목표 달성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주택 3만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내 착공 예정 사업장의 지연 요인을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올해 착공을 목표로 관리해 온 정비사업장은 25곳이다. 이 가운데 14곳, 약 1만5000가구가 착공에 들어갔고 남은 11곳은 1만6117가구 규모다. 대상 사업장에는 용산구 한남3구역(5970가구), 서초구 방배13구역(2228가구), 성북구 신월곡1구역(2200가구), 송파구 마천4구역(1254가구), 동작구 노량진4·5·7구역 등이 포함됐다.
협약에 따라 조합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착공 준비를 진행하고, 시공사는 공사비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절감에 협력한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고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중재한다. 사업장별 해체공사와 인허가 상황도 점검해 착공 지연을 막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특별공정회의가 열려 11개 사업장의 추진 상황과 공사비 조정 갈등, 해체공사 지연, 인허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사업장별 공정표에 따른 주요 절차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지연이 예상되면 공정 만회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치구 차원에서 풀기 어려운 공사비 갈등이나 관계기관 협의 문제는 서울시가 직접 조정하고 행정2부시장이 후속 조치 결과까지 확인한다.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신규 정비구역 지정을 연평균 35곳으로 늘렸다. 현재 서울에서는 496개 구역, 약 52만1000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28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관리하는 물량은 8만5000가구이며, 이 가운데 6만9000가구는 공정에 맞춰 추진 중이다. 일정 지연이 우려되는 1만6000가구는 집중 관리한다. 서울시는 올해 3만가구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총 31만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공급을 강조하며 자치구, 조합, 시공사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