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년 새 15% 넘게 올랐지만, 매매 거래량은 3000건 아래로 내려갔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50% 올라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한 달 새 1.5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도심권은 1.06% 상승했다. 서북권과 서남권은 각각 0.40%, 0.29% 올랐으며, 강남·서초·송파·강동이 포함된 동남권은 0.29% 하락했다. 지난 1월과 비교하면 8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8.3% 상승했다. 동북권은 11.5%, 서남권은 8.4%, 서북권은 7.1%, 도심권은 5.0%, 동남권은 3.8% 올랐다.
면적별로는 모든 규모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이 전월 대비 1.3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40㎡ 초과60㎡ 이하 소형은 0.87%, 60㎡ 초과~85㎡ 이하 중소형은 0.7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형 상승률은 19.88%였다.
매매 거래량은 줄었다. 지난 16일 집계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23건으로 8월 3578건보다 18.3% 감소했다. 지난 5월 8987건까지 늘어난 뒤 6월 5319건으로 줄었고, 7월 5859건으로 소폭 반등한 다음 8~9월 다시 감소했다. 다만 9월 계약분은 이달 말까지 신고할 수 있어 최종 거래량은 현재 집계치보다 늘어날 수 있다.
9월 거래 중 15억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은 78.1%로, 8월 79.5%보다 낮아졌다. 노원구는 332건이 거래돼 자치구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이 중 99.7%가 15억원 이하 거래였다. 도봉·강북·금천구는 거래 전부가 15억원 이하에서 이뤄졌다.
전세 실거래가격도 상승했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30%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31% 올랐다. 서남권은 한 달 새 1.30% 상승했으며 서북권은 0.17% 올랐다. 도심권은 0.35%, 동북권은 0.10%, 동남권은 0.08% 하락했다. 전용 135㎡ 초과 대형 전세가격은 2.41%,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은 1.50% 상승했다.
임대차 거래도 감소하고 월세 비중은 커졌다. 9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454건, 월세 거래량은 7750건으로 전월보다 각각 17.9%, 6.4%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만4204건으로 전월 대비 12.0% 감소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6%로 높아졌다. 전세 갱신계약 비중은 56.7%였고, 갱신계약 중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52.1%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