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사업에 ‘넥스트 리모델링’ 설계를 적용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조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조합은 이달 2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 골조를 활용하면서 설비를 교체하고 내부 평면과 외관을 바꾸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보다 인허가 절차와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공 후에는 새 준공일자가 부여되고 래미안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용 84㎡ 공간을 재구성하는 특화 평면 2종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벽식구조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2베이와 3베이 리모델링 평면 모델 ‘N.캔버스’를 개발했으며, 반포푸르지오에는 2베이 구조를 바탕으로 한 ‘스위트’와 ‘라운지’ 타입을 내놨다. 스위트는 침실과 욕실을 결합한 마스터룸의 휴식 기능을 강화하고, 라운지는 주방과 식사 공간을 집 전면에 배치했다.
두 평면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침실·거실·주방을 분리하거나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과 복도, 욕실, 세탁실도 넓은 현관과 호텔식 욕실, 실내 세탁공간, 갤러리형 회랑 복도 등으로 재구성했다. 빌트인 수납시스템과 슬림형 가전제품, 바닥 차음재를 적용해 실사용 면적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공용 공간 특화 모델 ‘N.커먼스’도 제안했다. 단지에는 지상 5층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과 지하 전용 편의시설을 계획했으며, 인공지능(AI) 주차 시스템과 로봇 발레파킹을 도입할 예정이다. 외관은 전면 석재로 마감하고 고성능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인숙 삼성물산 리모델링팀장(상무)은 삼성물산의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구축 아파트가 신축 이상의 가치를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노후 도심 재생과 신규 주택 공급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