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광장 지하도상가 1·2호가 지난해 11월 첫 입찰 이후 12차례 유찰된 가운데, 서울경제진흥원이 29일 오후 6시까지 임대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이 13번째 입찰이며, 개찰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예정됐다.
입찰 대상인 1호는 임대면적 73.30㎡에 연간 예정 임대료 2012만8466원, 2호는 84.54㎡에 2321만7183원으로 공고됐다. 최초 공고 때의 3957만1702원, 4750만970원에서 각각 약 49%, 51% 낮아졌다. 부가가치세와 관리비는 별도이며 임대 기간은 계약 개시일부터 5년이다.
마곡광장은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돼 있고,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5호선 마곡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주변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LG AI연구원 등 기업 업무시설, 전시·컨벤션 시설인 코엑스 마곡이 있다. 서울경제진흥원 마곡산업단지 운영팀 관계자는 상가 규모나 지하 공간의 유동 인구를 우려한 입찰자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곡광장 지하도상가 활용 문제는 이전에도 제기됐다. 지난해 5월 김춘곤 서울시의원은 서울경제진흥원 및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하상가 공실과 휴게시설 부족을 논의했다. 당시 공공임대 전환, 편의시설 확충, 청년창업과 인공지능(AI) 콘텐츠 도입 방안도 거론됐다.
현재 지하도상가 1~14호 가운데 1·2호와 9호는 비어 있다. 7·8·10호에는 식음료 점포가 들어섰고, 나머지는 도시형 스마트팜과 서울시 운영 체험시설인 서울퓨처랩으로 활용되고 있다. 9호는 향후 러너 스테이션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문의가 많이 들어와 낙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입찰이 계속 유찰되면 내년에는 감정평가액을 바탕으로 임대료를 다시 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