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 한솔123 재건축 단지가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의 주요 단계를 통과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성남시로부터 지정 제안에 대한 수용 통보를 받았다고 10월 2일 밝혔다. 9월 1일 정비계획 본안을 제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수용 통보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권자가 특별정비계획 제안의 수용 여부를 알리는 절차다. 한국토지신탁은 재건축준비위원회와 지난 7월 주민제안 방식의 계획서를 접수한 뒤, 시 자문과 협의 내용을 반영해 본안을 제출했다. 양측은 2024년 6월 업무협약을 맺고 정비계획 수립과 주민 소통, 성남시 협의 등을 함께 진행해 왔다.
지난 7월 계획서 제출 당시 상가를 포함한 주민 동의율은 **93.1%**로, 주민제안 요건인 50%를 웃돌았다. 제1차 선도지구 공모에서도 동의율 약 94%를 기록했다.
계획안은 **분당구 정자동 110번지 일원 약 15만7124㎡**에 최고 37층, 18개 동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 3447가구로, 기존 1872가구보다 1575가구 늘어난다. 단지와 주변 녹지를 연결하는 그린 네트워크를 만들고, 불곡산·탄천·분당중앙공원 이용을 돕도록 계획했다. 단지로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주민과 지역민이 함께 이용할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둔다.
한편 성남시는 9월 29일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이매촌1·시범단지1·파크타운·푸른마을·한솔마을2 등 5개 구역, 총 1만3429가구를 제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정비예정물량 1만2000가구보다 1429가구 많은 규모다.
한국토지신탁은 주민들의 높은 동의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첫 단계를 밟았다며, 신탁방식 재건축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토대로 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고시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주민 공람·공고와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오는 12월 제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