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계약이 절반을 넘었고,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도 전체 월세의 41.4%를 차지했다. 전용 84㎡ 아파트 월세 계약 가운데 71.5%가 월 100만원 이상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18만867건이었다. 월세 계약은 9만2070건으로 전세 계약 8만8797건보다 많았다. 월세 200만원 이상 계약은 1만6098건, 300만원 이상은 7322건으로 집계됐다.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 중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3만1275건으로 82.1%였다. 전용 59㎡ 월세 계약에서도 53.9%가 월 100만원을 넘었고, 전용 84㎡는 월세 200만원 이상 계약이 36.1%였다.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의 보증금 중간값은 1억5000만원, 월세 중간값은 17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 비중은 서초구가 67.4%로 가장 높았다. 성동구 63.9%, 강남구 63.2%, 중구 60.5%, 용산구 54.5%, 송파구 53.5%, 종로구 50.9%도 절반을 넘었다. 마포구는 49.5%, 성북구는 46.5%, 서대문구는 46.1%였다. 서초·강남·송파구가 전체 고액 월세 계약에서 차지한 비중은 32.9%였다.
신규계약 중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 비중은 47.8%로, 갱신계약의 31.6%보다 16.2%포인트 높았다. 월세 100만원 이상 갱신계약 1만1670건 가운데 9969건은 종전보다 월세가 올랐고, 인상액 중간값은 14만원이었다. 기존 월세가 100만원 미만이었다가 갱신 과정에서 100만원 이상으로 오른 계약은 1597건이었다.
월세 세액공제는 연간 월세액 1000만원을 한도로 15~17%를 적용한다. 공제 대상 월세액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약 83만원 수준이다. 월세 중간값인 170만원을 기준으로 한 연간 월세는 2040만원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세의 월세화가 1인 가구 증가와 전세사기 여파 등에 따른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라고 밝혔다. 월세 세액공제와 청년월세 소득기준 완화, 전월세 안심신탁 사업 공모 등을 소개하며 “근본 해법은 공급”이라고 했다. 또 착공 부진에 따른 입주 물량 감소를 전월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들고, 내년 말까지 수도권 공적주택 약 10만 호가 입주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