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중앙행정기관 27곳과 공무원 2995명의 세종 이전이 추진되는 가운데, 세종 아파트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행복청은 이전 기관 공무원의 주거 수요를 조사해 공급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세종시 아름동 범지기10단지푸르지오는 1970가구 규모로 전세 매물이 0건이다. 해밀동 해밀마을1단지세종마스터힐스는 1990가구에 3건, 소담동 새샘마을6단지한신더휴펜타힐스는 1522가구에 5건으로 집계됐다. 나성동 세종리더스포레2단지와 나릿재마을6단지한신더휴리저브는 각각 3건, 어진동 한뜰마을6단지중흥S클래스센텀뷰도 3건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집계에서 세종 입주 물량은 2023~2024년 연간 3000가구대에서 지난해 1689가구, 올해 24가구로 줄었다. 세종 전체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해 10월 707건에서 이날 기준 565건으로 1년 새 20%가량 감소했다.
전세 계약 최고가도 나왔다. 다정동 가온6단지중흥S-클래스센텀시티 전용 59㎡는 지난 5일 보증금 3억원에 신규 계약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갱신계약 금액 1억9100만원과는 1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나성동 나릿재1단지리더스포레 전용 112㎡는 지난 1일 보증금 5억8000만원에 신규 계약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서 세종 전셋값은 이번 주 0.27% 올랐다. 서울은 0.16%, 경기는 0.18% 상승했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세종으로 이전하는 기관은 총 44곳, 공무원은 9929명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6개 기관이 먼저 이전하고,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정부부처 소속기관 및 자문위원회 19곳이 이전한다. 내년에 이전하는 인원은 3000명이며, 입주 예정 물량은 2367가구다. 이 물량은 8월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으로 사용된 뒤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즉시 입주할 수 있는 민간 공급 물량은 사실상 0가구다.
행복청은 이달 말까지 이전 기관 공무원의 주거·교통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단기·중장기 공급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연도별 이전과 임차 수요에 맞춰 연 평균 4000~5000가구 수준인 공급 물량을 최대 두 배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복청은 내년도 수요에 대비해 2028년 초 예정된 공공지원 민간임대 1100여 가구의 입주 시점을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앞당기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