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이 AI와 로봇 기술을 아파트 품질 관리와 입주민 생활 지원에 적용한다. 층간소음 측정 체계 고도화, 외벽 누수 예방 소재 개발, 로봇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체 가구에는 AI 기반 바닥충격음 측정·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일부 가구를 표본으로 검사하는 법정 성능검사와 달리 모든 세대의 층간소음을 측정해 세대별 편차와 단지 전체의 성능 분포를 확인한다. 국토안전관리원의 바닥충격음 성능검사에서는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법정 기준인 49데시벨(dB)보다 약 10dB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추가 실측 결과를 토대로 설계와 자재 선정, 시공, 성능 검증까지 단계별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측정·분석 체계를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강남제비스코와 공동으로 외벽 콘크리트 이음부에 쓰는 실링재 ‘푸른솔 IFT Seal(HDC)’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콘크리트 표면의 미세한 틈에 침투해 밀착하고, 온도 변화와 건조수축에 따른 움직임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기존 실링재에서 생길 수 있는 갈라짐과 들뜸을 줄이고 방수 성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현장 적용성 평가 등을 거쳐 신축 아파트에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HDC그룹 계열사 HDC랩스는 고척아이파크에서 헬퍼 로봇을 시범 운영해 음식·상품 배송과 쓰레기봉투 수거 서비스를 선보였다. 쓰레기 수거는 입주민이 현관 앞에 내놓은 종량제 봉투를 로봇이 집하장까지 자율주행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국내 공동주택에서 처음 도입한 사례라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입주민 만족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HDC랩스의 ‘AI 홈 에이전트’와 로봇 관련 계열사 제로웍스의 기술을 연계해 배송·청소·순찰 등 생활 지원 기능을 확장하는 ‘AI 라이프 솔루션’을 구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입주민의 생활 습관과 일정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올데이 케어’를 추진하고, 단지 내 AI 관제 시스템과 로봇 친화형 인프라를 통해 물품 운반과 폐기물 처리, 안전 관리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층간소음과 외벽 하자 등 주거 품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기술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생활 서비스를 확대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