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금천구 석수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관리계획과 건축계획을 병행 수립해 전국 최초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건축협정형 통합개발 방식이 적용됐다. LH가 3개 조합의 소규모정비 관리구역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동 시행을 맡아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
통상 관리계획 심의를 마친 뒤 건축계획 심의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LH가 서울시와 각 조합에 제안한 ‘병행 수립’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인허가 절차를 줄이고 사업 기간을 기존보다 약 16개월 단축했다.
사업 대상지는 시흥동 천록빌라 일대(A1), 시흥동 972번지 일대(A2), 시흥동 973·974번지 일대(A3) 등 3개 구역이다. 약 2만4000㎡ 부지에 총 586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3개 구역은 모두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공사 시기를 맞췄다. 도로 입체 결정과 공공보행통로 계획을 반영하고, 지하 통합주차장과 공동관리사무소 등 편의시설을 함께 설치해 구역들이 하나의 단지처럼 연계 개발된다.
지역 생활 인프라도 개선한다. 기존 도로 폭은 6m에서 9m로 확장하고, 노후화된 주간보호센터는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LH는 연내 조합원 분양을 진행하고, 2027년 이주·철거를 거쳐 2028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는 이번 통합심의 통과가 소규모 정비사업에서도 인허가 기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밝혔다. 또 인허가 절차 병행과 기금 지원 확대 등을 전국 소규모 정비사업에 도입해 도심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한편 LH는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사비 산정 방식을 개편한다. ‘예상 계약단가’와 표준시장단가를 비교해 더 낮은 금액을 설계단가로 채택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 불필요한 비용 상승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