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9일 발표한 약 7만 가구 규모의 추가 공공택지 후보지에 서울 물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용산공원 활용 등을 두고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서울 그린벨트가 빠졌다. 시장에서 후보지로 거론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일대와 강남구 세곡·자곡동 미개발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주변도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공원과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일대의 개발 방향도 발표에서 제외됐다. 홍 장관은 지방정부와 협의가 끝난 후보지부터 발표했으며,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는 입법화와 공론화가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협력할 수 있는 사안부터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공원 활용을 두고 국토부는 장교 숙소 등 일부 훼손 지역의 주택 공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에 반대하며, 서울시는 대안으로 탄천물재생센터 일대 복합개발을 통해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초 공급 대책에 포함된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주택 공급 규모를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가 요구한 8000~9000가구 수준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은 다음달 국토부 장관과 주택 공급 정책을 일괄 타결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홍 장관은 합의되는 사안부터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공급 계획에서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2024년 11월 서초구 서리풀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토지 보상과 이주·재정착, 마을 보존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노원구 태릉CC 부지의 6800가구 공급 계획도 주민들이 교통난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