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으로 전국 8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선정 심의를 거쳤으며, 선정된 지자체는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생활공간으로 조성한다.
올해 사업은 영남과 호남의 7개 지자체에 분포하며 경북에서 4곳이 선정됐다. 경주시 금장낙안 도시생태숲, 포항시 무궁화동산 조성관리, 영천시 신녕역 폐철도 탄소저감 도시숲과 금호읍 황정리 실외정원 조성 사업이다. 영천시는 2개 사업이 선정됐다. 부산 기장군의 기장 오션블루레일 구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의 화순 철길숲 조성, 진주시의 내동 참 이야기길 조성, 하동군의 하동 폐철도 생태철길 조성도 포함됐다.
선정 지자체는 올해 말부터 총 578억원을 투입해 32만2000㎡ 규모의 부지에 녹지공간과 실외 정원, 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기부채납 절차를 거쳐 지자체가 해당 부지를 최대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관광 잠재력이 큰 부지의 민간 개발 아이디어도 모집한다. 강원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 9의 6 일대 약 3만2603㎡(약 9862평) 규모 부지를 대상으로 민간 제안 공모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대상지는 지경해수욕장과 가깝고 남양양IC와 국도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서는 LF복합리조트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노후 철도 시설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사업도 진행됐다. 공단 호남본부는 광주특별시 남구 송하동 철도부지 내 통로박스에 지역 예술인과 함께 벽화를 조성했다. 공단 캐릭터 ‘레일로’와 철길을 활용해 송하동 이야기를 담았으며, ‘예술로 지역사업’ 참여 작가와 광주벽화조형연구소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호남본부 임직원 20여명도 채색 작업에 힘을 보탰다.
공단은 2015년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공모를 통해 49개 지자체와 81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유휴부지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