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전셋값이 올해 1~9월 4.7% 올라 15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1일 올해 상승률이 2011년 같은 기간 7.8% 오른 뒤 가장 높다고 밝혔다. 연간 상승률은 2024년 0.6%, 지난해 2.1%였다. 9월 전세가격지수는 102.01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빌라 시장으로 번지는 흐름도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1~9월 8.2% 올랐고, 9월 중위 전셋값은 5억6500만원으로 1년 새 6500만원(13.0%) 상승했다. 같은 달 빌라 중위 전셋값은 2억550만원으로 1200만원(6.5%)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세입자의 빌라 이동 가능성이 있지만, 빌라 전셋값도 오르며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국 연립·다세대주택 전셋값은 올해 1~9월 1.8% 올랐다. 경기는 1.1% 상승했고 인천은 0.3% 하락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수요가 빌라로 옮겨오는 가운데 빌라도 공급 감소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