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한 2026 서울머니쇼플러스(+)에서 김윤희 부대표는 서울 도심 중소형 빌딩을 차기 투자처로 제시했다. 초고가 주택의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관련 자금이 빌딩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부대표는 올해 세제개편안에 따라 과세 기준이 주택 수에서 가액과 실거주 여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시가격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주택은 보유세가 늘고 매도 때 공제 한도에 걸릴 수 있다며, 투자 자산보다 세금 부담을 감당하며 거주하는 ‘트로피 자산’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서울 중소형 빌딩 평당 매매 가격이 고점 대비 10% 이상 내려왔고, 올해 1~8월 거래 금액은 전년보다 22.6% 늘었다고 밝혔다. 가격이 내려온 상황에서 매물을 선별해 투자 준비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꼬마빌딩 투자의 핵심으로는 공실을 줄이고 임대료 수익을 높이는 운영 전략을 꼽았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1894만명으로 역대 최대였고, 올해도 1~8월 1505만명이 찾아 1년 전보다 21.6% 늘었다. 김 부대표는 상층부 공실을 해소하기 위해 비어 있는 3·4층을 숙박 수요와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근린생활시설을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해 관광숙박업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기존 건물을 전환하면 신축 호텔보다 초기 투자 비용이 낮고 임대료 변경으로 수익성을 높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병의원 유치도 공실 활용 방안으로 제시했다. 의원은 건축법상 근린생활시설이어서 별도의 까다로운 용도 변경 없이 고층부에 피부과·성형외과·치과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대표는 건물을 단순히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하고, 시장 변화에 맞춰 용도를 바꾸는 ‘건물의 CEO’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