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공급과 전·월세 물량이 줄어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리에 나섰다. 사업 속도를 높여 주택 공급을 촉진하려는 취지다.
동작구는 2일 ‘제1회 정비사업 갈등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구청장과 담당 공무원,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당2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갈등 현황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살펴보고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객관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갈등에 따른 사업 지연을 막겠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8월 정비사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비사업촉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달부터 구역별 사업촉진 TFT를 가동했다. 담당 부서와 시행자, 전문가 등으로 꾸린 TFT는 상시 운영하는 권역별 조직과 집중 관리가 필요한 현장에 투입하는 사업별 맞춤형 조직으로 나뉜다. 인허가 지연과 주민·조합 간 갈등, 공공기여 및 기반시설 협의 등을 지원한다.
강남구는 구청장 집무실에 현황판을 두고 103개 정비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신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대치·도곡동 재건축 8개 사업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었다. 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신속히 대응하고, 서울시 등과 협의할 사안은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용산구는 지난달 구청장 주재로 첫 정비사업 통합공정 점검회의를 열어 사업별 진행 상황과 일정을 공유하고 지연 요인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정례화하고 ‘공정 점검→지연 요인 발굴→해결 방안 마련→조치 이행→후속 점검’으로 이어지는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행정이 지연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풀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