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를 넘어섰다.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전월(4.66%)보다 0.22%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해 2022년 10월(4.82%) 수준을 넘어섰다. 고정형 금리는 4.88%에서 5.11%로 올랐으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고치이자 첫 5%대다.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변동형 금리도 4.53%에서 4.76%로 상승했다.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금리 5% 이상이 적용된 비중은 8월 20.0%에서 9월 31.6%로 확대됐다. 금리 4.5% 이상 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53.6%에서 70.1%로 늘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76%에서 4.96%로 올랐고, 일반신용대출은 6.33%에서 6.49%, 전세자금대출은 4.35%에서 4.57%로 각각 상승했다.
기존 대출을 포함한 잔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52%에서 4.58%로, 주담대 금리는 4.22%에서 4.26%로 올랐다. 변동금리 대출이나 금리 재산정 시점이 도래한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출금리 상승에는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9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적용월)는 3.12%에서 3.18%로, 은행채(AAA·5년) 금리는 4.35%에서 4.53%로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금리도 2.97%에서 3.17%로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21%에서 3.45%로 올랐다. 순수저축성예금은 3.39%, 시장형 금융상품은 3.69%로 각각 상승했다. 새로 취급한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 4% 이상인 비중은 0.5%에서 10.6%로 확대됐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9%p에서 1.12%p로 좁혀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0%p에서 2.21%p로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