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중소형 빌딩 거래에서 50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컸고, 10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거래 대상은 연면적 400~1만㎡ 일반건축물이다.
10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7월 49.3%에서 8월 40.8%, 9월 32.3%로 낮아졌다. 반면 50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36.9%로 전체 금액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중위 거래금액은 60억원으로 올해 가장 낮았고, 대지면적 평당 가격 중위값은 5998만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 6000만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연중 가장 높았던 1월 9056만원보다 33.8% 낮았다.
거래 중심도 한강벨트에서 외곽 지역으로 이동했다. 강남·서초·송파·종로·중구·마포·용산 등 주요 7개 구가 서울 전체 거래 건수에서 차지한 비중은 8월 56.3%에서 9월 41.5%로 낮아져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머지 18개 구 거래는 31건에서 38건으로 늘었다.
강남구는 거래가 8월 17건에서 9월 8건으로 줄었지만, 대지면적 중위 평당가격은 1억5020만원으로 전월 1억4939만원과 거의 같았다. 서초구에서는 평당 2억원이 넘는 거래도 나왔다.
금리도 최근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거론됐다.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연 3.00% 수준이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 부담이 지속됐고, 대출 의존도가 높은 고가 빌딩의 매수세가 먼저 위축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서울 전체 평당 가격 하락을 시장 전반의 가격 하락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상업지역과 주거·준공업지역 등 성격이 다른 건물이 한데 집계돼, 중간값은 해당 기간에 거래된 건물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