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올해 1∼9월 3.3㎡당 2256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인접 지역의 분양가가 오르면서 안산·시흥 등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 평균 분양가는 2024년 1983만원, 지난해 2089만원에 이어 상승해 5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3.8% 올랐다. 지역별로는 구리시 399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천시(3718만원), 광명시(3599만원), 의왕시(3155만원), 과천시(3013만원)도 3.3㎡당 3000만원을 웃돌았다. 안양시(2863만원), 성남시(2811만원), 수원시(2678만원)는 경기 평균보다 높았다.
의왕시 분양가는 2024년 2058만원에서 올해 3155만원으로 2년 사이 5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천시도 42% 올랐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해 9월 기준 광명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223만원으로 지난해 말 2772만원보다 16.3% 높았다. 안양시와 의왕시도 각각 11.3%, 10.0% 올랐으며, 경기 전체 평균은 2033만원으로 같은 기간 7.3% 상승했다.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는 안산과 시흥, 오산, 이천 등이 꼽혔다. 안산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가장 최근 공급 실적이 있는 2024년 기준 2207만원으로, 광명시의 올해 평균 3599만원보다 1392만원, 약 38.7% 낮았다. 시흥시의 올해 평균 분양가는 2138만원이었고, 오산시와 이천시는 각각 2133만원, 1668만원이었다.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년 29.1% 상승했다. 이듬해 안산(34.4%), 시흥(39.4%), 오산(44.7%), 이천(25.3%)의 상승률은 광명(20.3%)을 웃돌았다. 광명·의왕·구리 등 일부 지역에는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안산·시흥·오산·이천은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안산에서는 인천발 KTX 초지역 정차, GTX-C 상록수역 연결,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시흥에는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돼 있고, 이천은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안산·광주·평택 등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옛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 '아르뮤제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 등 총 1354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광주시 쌍령동에 전용 59∼246㎡ 총 1249가구 규모의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평택시 세교동에 전용 84·116㎡ 총 1098가구 규모의 '한화포레나 지제역'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양우건설은 오는 11월 의정부동에서 아파트 1252가구와 오피스텔 48실 등을 포함한 총 1506호 규모의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