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 아파트값 하락세가 2022년 8월부터 2026년 9월까지 50개월 이어져 종전 최장 기록을 넘어섰다. KB부동산 월간 통계에서 일산동구도 하락 국면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 신도시는 분당과 함께 대표적인 1기 신도시로, 1992년 첫 입주가 이뤄졌다. 일산서구는 하락 기간 중 2023년 11월에 0.10%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하락세를 보였다. 일산동구도 2022년 7월 -0.02% 하락한 뒤 지난 9월까지 하락 국면이 이어졌다. 종전 최장 하락 기록은 2009년 11월∼2013년 9월 47개월이었다.
같은 기간 일산서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2.82%, 일산동구는 -19.72%였다. 한때 8억원을 넘보던 전용 84㎡ 아파트는 현재 6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분당은 같은 기간 상승률이 32.72%였고, 2024년 6월∼2026년 9월 28개월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산의 하락 원인으로는 일자리가 부족한 베드타운이라는 점이 꼽혔다. 삼송지구와 덕은지구 등 서울과 일산 사이에 주거단지가 조성된 데다 창릉 신도시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재건축은 변수로 남아 있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일산 신도시 재건축의 사업성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락세 지속 여부는 재건축에 달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