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개관을 앞둔 서울아레나가 개관 이후 공연 일정을 채웠다. 서울시는 공연장 조성과 함께 주변 상권 활성화, 교통·보행 안전대책을 추진해 서울 동북권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개관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현재 공정률은 81%이며, 서울시는 2027년 5월 준공하고 6월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시장은 공연장 내부와 조성 계획을 살핀 뒤 창동역 일대 상권 활성화와 보행환경 개선 계획도 확인했다.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하는 아레나 공연장과 최대 7000명 규모의 중형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대중음악지원시설과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대형 K팝 공연부터 중규모 공연까지 열 수 있는 시설이 서울의 공연 인프라와 대중음악산업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 대관 수요도 나타났다. 지난달 진행된 내년 하반기 공연 일정의 첫 정기 대관은 최대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6월 개관 이후인 7월부터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외부 기획사 공연이 예약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중음악지원시설을 직접 운영해 음악의 기획·제작부터 공연·유통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 기획사와 신진 아티스트의 창작·공연 기회를 넓히고, 공연기획·마케팅·매니지먼트와 무대·음향·조명 등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공연 관람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해 서울아레나와 마주한 NH하나로마트 후면부에 야외 팝업매장을 설치하고, 아레나와 창동역 사이에는 팝업스토어와 야외마켓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창동역 일대 먹자골목에는 ‘서울 달빛야장’을 조성해 K푸드 특화거리와 야간경관을 마련하고 버스킹 등 음악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개관 이후 연간 약 270만 명의 관광객이 창동 일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행 환경 개선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중랑천변 보행데크를 조성하고 창동역 고가하부를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공연장과 노원역 간 보행 접근성을 높이는 등 관람객의 이동을 돕는 주변 환경 정비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6월 중순이면 첫 공연이 가능한 서울 아레나는 공연장 완성이라는 의미를 넘어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개관 전까지 공연장 조성과 운영 준비는 물론 관람객의 교통·보행 안전과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