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병점구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가 10월 1일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 최고 거래가격이 7억원대였던 이 단지에서 전용 84㎡가 10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10월 둘째 주(5~11일)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도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이었다. 한 주 동안 2만8424명이 단지를 찾았다. 10억3000만원 거래는 22층 물건으로, 같은 면적의 올해 최고 거래가격이다.
전용 84㎡ 거래가격은 지난 1월 최고 7억7500만원에서 3월 8억원, 6월 8억1000만원, 7월 8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8월에는 9억3800만원, 9월에는 9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이달 10억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1월 최고가와 비교해 9개월 만에 2억5500만원(32.9%) 올랐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2018년 공급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유형과 층에 따라 3억1300만~3억6800만원이었다. 단지는 2021년 3월 입주한 2666가구 규모로,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과 약 450m 떨어져 있다. 수원역까지는 두 정거장이다.
단지 맞은편에는 병점역 서쪽 약 37만6000㎡ 부지에 상업·업무·주거·공원 기능을 갖춘 병점복합타운이 조성됐다. 병점역사와 보행교로 연결되는 313면 규모 복합환승센터 주차타워도 지난해 준공됐다.
시장에서는 수원에서 시작된 집값 강세와 수요 이동을 병점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삼성전자 사내대출에 따른 유동성이 수원 영통 집값을 끌어올리고, 수원 생활권을 이용하면서 주택 구입 비용을 낮추려는 수요가 화성 등 인접 지역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 연구원은 임차 만기가 돌아온 세입자와 내 집 마련 수요자가 수원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화성 병점과 오산의 가격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달 신고된 전용 84㎡ 거래가격은 8억9300만원, 9억1000만원, 10억3000만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층과 향, 동, 내부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최고가 거래만으로 단지 내 가격 수준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단지 전체 거래는 1월 18건에서 6월 51건으로 늘어난 뒤 7월 38건, 8월 10건, 9월 11건으로 줄었다. 전용 84㎡ 거래도 6월 34건에서 7월 23건, 8월과 9월 각각 4건으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