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하면서 인재가 살고 싶어 하는 주거·문화·교육·여가 환경을 먼저 설계하고 산업을 결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 유치와 정주 환경 조성을 함께 추진해야 지역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한국디벨로퍼협회 호남지회와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은 30일 광주 공개홀에서 ‘반도체, 미래를 짓다’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TSMC 공장이 들어선 일본 구마모토 사례를 바탕으로 산업 성장에 따른 과제를 논의했다. 박종현 2GOOD 대표는 산업과 도시 변화의 속도 차이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마모토에서는 공장 가동 전 산업거점 주변 주택 임대 매물이 68.9% 감소하고 평균 임대료가 37.5% 상승했다. 통근 수요의 63.4%가 자가용에 집중돼 도로 정체가 빚어졌고, 지방자치단체는 JR 호히본선 수송력 확충과 공항 접근 철도 신설, 도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생활권 변화와 인프라 부담에 선제 대응하지 못하면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송혜자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역특별위원장은 국가 인공지능(AI) 전략과 연계한 전남광주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지역 기반 AI 기업과 스타트업을 2030년까지 1000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장도 산업 유치와 정주 환경 조성을 동시에 추진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