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상승해 5개월 연속 올랐으며, 2023년 11월(5.04%)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8%로 전월보다 0.22%p 올랐다. 2012년 4월(4.94%) 이후 1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57%로 0.22%p 상승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고, 지난해 10월(3.97%)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넘은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형 금리는 4.76%로 0.23%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대체로 0.2%p 내외 오른 점이 대출금리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고정형 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54%p 오른 점이 상승에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달 23일까지 CD 금리는 0.07%p 올랐고 은행채 5년물은 0.16%p 하락했다며, 지표금리를 따른다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가산금리 조정도 있어 월말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37%,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63%로 각각 0.16%p, 0.25%p 올랐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은행권 전체 대출금리는 4.57%로 0.17%p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 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0.07%p 줄었고,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