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순수 민간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인천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선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이 주를 이뤘던 계양신도시에 민간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요자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 동, 총 1110가구 규모다. AC3블록에 614가구, AC4블록에 496가구가 조성된다.
서울 서부권으로 이동할 때는 인천1호선 박촌역에서 계양역으로 간 뒤 공항철도로 갈아타 김포공항역에 닿을 수 있다. 김포공항역에서는 5·9호선과 서해선으로 환승할 수 있으며, 공항철도를 계속 이용하면 마곡나루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 방면으로도 갈 수 있다. 다만 여의도나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가려면 두 차례 이상 환승해야 한다. 대장홍대선의 계양신도시 연결도 추진 중이다.
두 블록은 입지와 주택형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박촌역 방향에 있는 AC3블록은 AC4블록보다 역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다.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서며, 전용 92㎡ 주택형도 AC3블록에만 공급된다. AC4블록은 선형공원과 연계된 배치가 특징이다.
따라서 대중교통과 돌봄시설을 중시한다면 AC3블록, 공원 접근성을 중요하게 본다면 AC4블록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세부 평면과 동·호수 배치, 주향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구체적인 상품 정보는 입주자모집공고와 견본주택 개관을 전후해 공개되며, 카이브 유보라 관련 정보도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두 블록의 중복청약 가능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계양신도시의 주변 생활권은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A2·A3블록 1285가구는 오는 12월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주택 공급과 함께 학교와 공원 등 기반시설도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자족기능을 담당할 계양AX파크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인접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는 대한항공·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DN솔루션즈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 기업 유치가 구체화됐다. 이들 기업은 2029∼2031년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는 중장기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입주 초기에는 생활편의시설 이용을 위해 기존 도심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계양신도시 안에는 현재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 기존 계양 생활권에 롯데마트 계양점과 이마트 계양점 등이 있지만 단지에서 도보로 이용할 만한 거리는 아니다. 신도시 생활권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차량 등을 이용해 기존 박촌·계산·작전 생활권의 편의시설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 부지가 배치돼 있다. 학교가 계획대로 들어서면 신도시 안에서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통학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외지 수요보다 계양구 등 인근 거주자의 관심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문의하는 사람들은 주로 지역 주민들로,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있는 편”이라며 “기존 주택을 팔더라도 1억∼1억5000만 원 정도는 대출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신축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조금이라도 일찍 분양받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분양가 수준은 청약 성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계양신도시에서는 최근 공공분양 가격도 올랐다. 2024년 공급된 A2블록 전용 84㎡의 본청약 최고 분양가는 5억8411만 원이었고, 올해 공급된 A6블록 전용 84㎡는 평균 약 7억1000만 원이었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의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3.3㎡당 2200만 원 안팎이 거론되며, 이를 전용 84㎡에 적용하면 7억 원대 중반 수준이다. 최종 분양가는 향후 입주자모집공고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