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 구역을 선정하고, 2026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초기사업비 융자금 지원계획에 따라 관내 7개 구역에 총 8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지원 대상은 가로주택정비사업 4개 구역과 소규모재건축사업 3개 구역이다. 구역별 융자 규모는 총사업비의 5% 이내, 최대 20억 원이며, 재원은 서울시 주택진흥기금이다. 금리는 연 2.2%이고, 상환은 3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 서울시 승인을 거쳐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으며, 대출일로부터 최장 7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담보에는 HUG 대출보증서를 활용한다. 선정 사업지는 보증서 발급 등 행정 절차를 거쳐 SH에 대출을 신청하며, 실제 대출은 이달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 HUG를 통한 일부 초기사업비 융자가 있었지만, 늘어나는 정비구역 수요를 모두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소규모재건축이나 소규모재개발은 별도 융자제도가 없어 조합 설립 직후 설계비와 용역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 초기 자금 확보는 모아주택 정비사업의 속도를 좌우하는 첫 관문”이라며 이번 융자로 조합의 자금 부담을 덜고 착공까지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