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30대 청약통장은 새로 가입한 계좌가 67만좌였고, 해지한 계좌는 75만좌로 나타났다. 해지가 가입보다 8만좌 많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담긴 수치다.
청년층의 청약통장 순감은 2023년 20만좌였고, 2024년 5만좌, 지난해 7만좌로 이어졌다. 올해는 8월까지 지난해 연간 순감 규모를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2년 7.7%, 2023년 2.2% 각각 하락했으며, 당시 청약으로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기대가 낮아진 점이 이탈 배경으로 거론됐다. 최근 서울 집값이 다시 오르는 상황에서도 청약통장 해지는 계속됐다.
분양가 부담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서울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5억9343만원이었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도 약 10억원을 자기자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청약통장을 해지한 청년층이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는 흐름도 나타났다.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20·30대 주식 거래대금은 2023년 1043조1555억원에서 지난해 1318조4042억원으로 약 26.4% 늘었다. 올해는 6월 기준 1710조712억원으로 지난해 거래대금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