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분당의 2차 재건축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한 뒤 일부 탈락단지 주민들이 선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2024년 지정된 선도지구와 이번 구역이 분당중앙공원 주변에 집중됐다며 사전 결정 의혹을 제기하고, 평가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성남시는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제안서가 정성평가로 심사된 만큼 선정위원의 평가가 구역 선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년 선도지구 선정 때와 달리 동의율처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만으로 결과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항의 움직임을 이끄는 분당 공정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주민 서명을 모아 성남시에 정식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다. 요청 대상은 선정위원회 개최 일시와 회의록, 신청구역별 6개 평가항목 점수와 총점·순위, 평가위원별 평가표와 의견, 평가결과 집계 및 순위 산정 자료다. 위촉·위원회 구성 문서와 9월 1일 본안 접수 이후 작성된 평가·선정 관련 자료, 최종 5개 구역의 결정·결재 문서, 특정 권역 우선정비 정책의 존재 여부도 공개를 요청했다.
추진위는 “분당중앙공원 주변으로 지정된 공간적 편중이 평가 결과의 자연스러운 산물인지, 별도의 정책적 고려가 있었는지 시가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회의록과 결재문서 공개를 촉구했다. 특정 구역의 선정을 부정하거나 결과를 뒤집으려는 것이 아니라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