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올해 아파트 준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분양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8월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비아파트를 포함해 15만664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7.2% 감소했다. 수도권은 8만75가구로 21.6%, 서울은 2만5천630가구로 19.1% 각각 줄었다.
아파트 준공은 전국에서 13만2천326가구로 29.3% 감소했다. 수도권은 7만1천774가구로 23.4%, 서울은 2만1천933가구로 23.3% 줄었다.
8월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1만5천151가구로 전월보다 52.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감소했다. 서울은 4천714가구로 전월 대비 18.1% 줄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178.1% 증가했다.
서울 인허가, 장기평균 웃돌아
1∼8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6만3천93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반면 서울은 3만9천940가구로 40.4% 증가했다. 아파트 인허가도 전국은 14만1천852가구로 5.6% 감소한 가운데 서울은 3만4천17가구로 37.4% 늘었다.
8월 한 달간 전국 인허가는 2만1천607가구로 전월보다 16.0%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6% 증가했다. 서울은 1만1천306가구로 전월 대비 41.7%, 전년 동월 대비 604.4% 늘었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 1만537가구도 전월보다 48.3%, 지난해 8월보다 938.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정부의 건축 규제 완화 및 금융·세제 패키지 지원 등에 힘입어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가 서울 등 규제지역 중심으로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서울은 1∼8월 인허가 누계가 2016∼2025년 장기평균(3만8천가구)의 106%로, 현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연간 장기평균인 6만3천가구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8월 전국 주택 착공은 15만6천39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아파트 착공은 13만6천996가구로 14.1% 늘었다. 서울 아파트 착공은 8월 한 달간 661가구에 그쳐 전월 대비 88.1% 감소했지만, 1∼8월 누계로는 1만5천656가구로 34.3% 증가했다.
공동주택 분양은 1∼8월 전국에서 14만6천314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35.3% 늘었다. 서울은 1만5천962가구로 78.5%, 수도권은 8만8천578가구로 39.9% 증가했다.
8월 분양 물량은 전국 1만7천295가구로 전월보다 8.2%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다. 서울은 1만4천73가구로 전월 대비 105.7% 늘었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27.6% 적었다.
주택 거래·전월세 동향
8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8천359건으로 전월 대비 23.5% 감소했다. 서울은 7천884건으로 27.3%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전국 3만7천502건으로 25.2%, 서울 4천589건으로 30.1% 각각 감소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9만9천204건으로 7월보다 5.6%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5만2천732건으로 11.9%, 서울은 1만9천871건으로 11.7% 감소했다.
전국 전세 거래는 5만9천749건으로 전월 대비 12.7%,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7% 줄었다. 월세 거래는 13만9천445건으로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1.2% 각각 감소했다.
서울은 전세 물량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8월 전세 거래량이 1만7천9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4.1%,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4% 줄어든 규모다.
1∼8월 누적 전월세 거래에서 보증부 월세와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 거래 비중은 68.5%로, 전년 동기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월세 비중은 69.9%였다.
미분양 및 지난해 실적 확정치
8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천134가구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천80가구로 3.7%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대구가 3천375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2천973가구, 부산 2천969가구, 경북 2천814가구, 전남광주 2천381가구, 제주 2천336가구 순이었다.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실적 통계 확정치에서는 인허가가 약 38만8천가구로 잠정치보다 약 8천500가구 늘었다. 착공은 약 27만2천가구로 500가구, 준공은 30만가구로 4만2천가구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는 약 22만9천가구로 잠정치보다 6천100가구 늘었다. 착공 수정 폭은 미미했으며, 준공은 잠정치 대비 2만2천200가구 감소한 16만6천가구로 확정됐다.
국토부는 “준공 실적은 잠정치를 생산할 때 임시 사용승인 등 일부 중복 물량이 계상되면서 확정치와 잠정치 간 차이가 더 크게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작년 10월 통계부터는 최초 사용승인 일자를 기준으로 준공 실적을 집계하도록 개선해 중복을 방지하고 더 정확도 높은 통계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