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면서 청약 실수요자들이 전용 84㎡ 대신 소형 면적을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14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청약 접수 14만 5736건 중 전용 60㎡ 이하가 79.8%(11만 6305건)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6%에서 19.2%포인트 올랐다. 전용 6085㎡ 비중은 지난해 35.5%(9만 8088건)에서 올해 11.5%(1만 6799건)로 23.9%포인트 줄었다.
경기도에서도 전용 60㎡ 이하 청약 비중은 2025년 21.0%에서 2026년 33.6%로 늘었고, 전용 6085㎡는 74.3%에서 56.6%로 감소했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171만 원에서 2654만 원으로 22.2% 상승했다. 서울 전용 6085㎡ 분양가는 3.3㎡당 4648만 원에서 5761만 원으로 23.9% 올랐지만, 전용 60㎡ 이하 소형은 5839만 원에서 5818만 원으로 0.4% 하락했다.
함 랩장은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가 면적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총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전용 60~85㎡ 청약을 포기하고 소형 아파트에 지원하는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