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8월 세제 개편안에서 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절세와 대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026년 10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에서도 관련 강연이 주목받았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2026 세제 개편에 따른 주택시장의 변화와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부동산 절세의 출발은 보유 주택 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실로 쓰는 오피스텔이나 상속받은 폐가도 주택 수에 포함될 수 있지만 이를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 전문위원은 주택 처분 결정에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보다 양도소득세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과세 대상이 더 넓은 양도세의 강화 흐름이 2028년부터 본격화할 가능성을 고려해 갈아타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세제 개편안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바뀔 수 있으므로, 매매에 앞서 세무사 등 전문가와 예상 세 부담을 수치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영효 바른NPL대부 의장은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상쇄할 대안으로 다가구·다중주택을 제시했다. 실거주 요건을 유지하며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고, 집주인이 상층에 살면서 하층을 임대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가 주택 보유세 때문에 매각을 고민하는 은퇴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으며, 기준시가 12억원 이하 1주택자는 월세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했다.
안 의장은 다가구·다중주택 등을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취득하는 방법으로 NPL 투자도 소개했다.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채권이 부실채권이 되고 담보 부동산은 경매나 공매에 나올 수 있으며, 투자자는 채무 인수 등의 방식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