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합의한 사안부터 추진하고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홍 장관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과 협의해 온 사안 중 합의된 내용을 먼저 진행하고 실무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도 수도권주거혁신포럼 2차 세미나에서 국토부에 정식 회동을 제안했다며 조만간 대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 대상에는 용산공원 일부 부지 활용,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와 그린벨트 해제 등이 거론됐다. 오 시장은 김윤덕 전 장관과 논의해 온 내용과 진행 경과를 테이블에 올려 함께 해결할 협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홍 장관은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하려면 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해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협의가 늦어져 지연된 사업은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부와 서울시의 주택공급 정책은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는 게 홍 장관의 설명이다.
홍 장관은 대규모 공급이 당분간 어려운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규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규제 속에서도 실수요자와 생애 최초 구입자 등 무주택 서민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도권 착공 목표인 26만 8000가구는 모두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지만, 연말까지 80~88% 달성을 예상했다. 최근 주택 착공 감소로 입주가 늦어졌다며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양측의 공급 협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마무리 시기를 전후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의 공식 회동 제안과 홍 장관의 실무 협의 의사에 따라 용산공원과 탄천물재생센터 등 현안을 놓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