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의 지난해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68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6.9%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1.4% 증가하는 데 그쳐 규모별 격차가 확대됐다.
퇴직급여 등 간접노동비용 증가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조사에서 직접노동비용은 529만5000원으로 4.1% 늘었다. 정액·초과급여는 447만4000원으로 3.8%, 상여금·성과급은 82만1000원으로 5.9% 증가했다.
간접노동비용은 138만6000원으로 8.6% 증가했다. 퇴직일시금·중간정산금·퇴직연금 적립액 등을 포함한 퇴직급여 등 비용은 54만9000원으로 15.8% 늘었다. 법정 노동비용은 50만3000원으로 4.7% 증가했고, 건강보험료가 20만9000원으로 가장 큰 비중(41.5%)을 차지했다. 국민연금은 15만9000원, 고용보험료 7만3000원, 산재보험료 5만5000원이었다.
기업 규모별 격차 확대
300인 미만 기업의 월평균 노동비용은 536만4000원, 300인 이상 기업은 829만원이었다.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대기업의 64.7% 수준으로, 전년 68.3%보다 3.6%포인트 낮아졌다.
직접노동비용은 300인 미만 기업이 442만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636만4000원)의 69.5%였다. 특히 상여금·성과급은 각각 33만5000원과 141만6000원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23.6%에 그쳤다. 간접노동비용도 94만4000원 대 192만6000원으로 300인 미만 기업이 대기업의 49.0%였다. 법정외 복지비용은 15만7000원으로 대기업(48만원)의 32.7% 수준이었다.
퇴직급여 등 비용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37만1000원으로 5.4% 감소했지만, 300인 이상 기업은 76만6000원으로 3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퇴직급여 등 비용은 대기업의 48.4%로, 전년 67.7%보다 19.2%포인트 낮아졌다.
금융보험업 노동비용 가장 높아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월 12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063만1000원), 제조업(763만1000원)이 뒤를 이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336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은 414만7000원이었다.
노동비용 증가율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8.6%로 가장 높았다. 금융 및 보험업은 8.1%, 숙박 및 음식점업은 7.5% 증가했다. 제조업은 5.7%, 정보통신업은 5.8% 늘었고 건설업은 월 651만3000원으로 1.9%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2025 회계연도부터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적용해 사회보장보험업과 연금업이 금융 및 보험업에서 공공행정으로 이동한 만큼, 금융보험업의 전년 수치와 비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농림어업·공공행정·교육·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회사법인 약 36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용노동부는 조사 결과를 기업 활동 지원과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고용노동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