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연내 착공 예정인 정비사업장 11곳의 지연 요인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조합·시공사·자치구와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공사비 갈등과 인허가 지연을 조기에 파악해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오 시장은 주택정책에서 시민과 시장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계획한 물량을 실제 제때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의 정비구역 389곳이 해제돼 43만호의 공급 기반이 사라졌고,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신규 정비구역을 연평균 35곳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496개구역에서 52만1000호 규모의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협약식에는 연내 착공 예정인 정비사업 조합과 시공사, 자치구가 참여했다. 조합은 투명한 운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에, 시공사는 공사비 정보 공유와 합리적인 공사비 절감, 안전·품질 관리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민선 9기 주택정책인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을 위해 현장 중심 공정관리와 행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올해 착공 목표로 관리해 온 25개 정비사업장 가운데 14개소, 약 1만5000호는 착공했다. 연간 목표 3만 호 가운데 남은 11개 사업장 1만6117호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한다. 하반기 착공 예정 사업장에는 한남3구역(5970호), 방배13구역(2228호), 신월곡1구역(2200호), 마천4구역(1254호), 노량진4·5·7구역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사업장별 해체공사와 인허가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