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6억~10억원대 외곽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 재건축 이후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 움직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실에 따르면 7~9월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청년주택·분양권 제외)는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1단지로 57건이었다.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이 43건으로 2위,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7단지가 42건으로 3위에 올랐다. 모두 서울 외곽의 재건축 단지다.
1986년 준공한 3169가구 규모의 신동아 1단지는 신통기획을 통해 4065가구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전용 84㎡는 8월 21일 6억7000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에는 5억원대에 거래된 바 있다.
도봉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에서 가장 낮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상 2021년 6억8700만원까지 올랐으나 2023년부터 5억원대로 떨어졌다. 올해 6월 다시 6억원대를 넘어섰고, 8월 기준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미미삼은 재건축을 통해 강북권 최대 규모인 6103가구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용 59㎡는 7월 말 1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고, 전용 51㎡도 최근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1㎡는 1년 전 7억2000만원에서 3억원 이상 상승했다.
분기별 거래 상위 단지는 달라졌다. 1분기에는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와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이 각각 1·2위였고, 2분기에는 강동구와 송파구 주요 단지가 거래를 이끌었다. 3분기에는 서울 외곽 재건축 단지가 거래 상위권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