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단지 분양권과 입주권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은평구·노원구·성북구에서 전용면적별 최고가 거래가 나왔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전용 59㎡ 입주권은 지난 2일 13억 5385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2월 중순 거래가인 11억 5000만 원보다 2억 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2451가구 규모로 이달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해 5월 일반분양 때 전용 59㎡ 분양가는 최고 11억 5060만 원이었다.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120㎡ 분양권은 지난달 15일 22억 1767만 원에 거래돼 해당 면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5월 초 거래가는 20억 8512만 원이었다. 이 단지는 2264가구 규모이며, 분양가는 최고 18억 8700만 원이었다.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59㎡ 분양권도 지난달 11일 14억 72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썼다. 1223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권은 기존 계약자의 지위를 승계해 아파트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로, 이미 낸 분양대금과 남은 대금, 웃돈 등을 고려해 거래한다. 입주권은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이 새 주택을 배정받을 권리이며, 매수 후 추가분담금과 옵션비, 정산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 5281가구에서 내년 1만 8682가구, 2028년 1만 3683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2만 520건으로 전년 동기 2만 3382건보다 12.3% 줄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입주권을 살 때 매매가격뿐 아니라 공사비 인상에 따른 추가분담금 증액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