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조성사업 성과 모두 C등급을 받았다. 주택공급 등 주요 사업 목표의 도전성은 D등급에 그쳤고, 올해 공공주택 착공 실적도 연간 목표에 미달했다.
평가단은 LH가 양적 공급 확대에 치중해 실제 주거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중심 공급 구조와 지역별 서비스 편차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조성사업도 지역별 수요와 신규 개발이 원도심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고, 도시재생사업 지연도 개선 과제로 꼽혔다.
지난 2일 기준 LH의 올해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실적은 1만3293호로, 연간 목표 5만1783호의 25.7%였다. LH는 착공이 연말에 몰린다며 공급 일정을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기준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않은 LH 주택은 전국 20만9270호였다. 이 가운데 16만7283호(79.9%)는 토지 보상이나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되지 않아 착공이 지연된 물량이다. LH에 대한 대국민 긍정평가는 32.6%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