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6단지 조합이 오는 17일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연다. 서울시 공정 일정상 2028년 하반기로 예정된 이주를 2027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
조합은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안을 의결한 뒤 양천구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최종 인가 고시는 11월이나 12월 나올 전망이며, 고시가 이뤄지면 단지 규모 등 구체적인 청사진이 확정된다.
목동 14개 단지의 총 이주 물량은 2만6629가구다. 인근 구로구 전월세 매물은 1년 전 769건에서 384건으로, 경기 광명시는 3165건에서 656건으로 줄었다. 황희중 조합장은 관리처분인가를 마쳐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받고 이주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주가 이르면 2028년 초·중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천구는 5월 이주계획 안정화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결과는 12월 나올 예정이다. 한국도시부동산학회 간담회에서는 정비사업 속도를 늦추면 공급 부족과 사업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정섭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과거 이주 사례에서 인근 전셋값이 이주 전에 상승한 뒤 3개월 후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단국대 교수는 사업 지연이 전월세와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를 이주 완충지대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