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서울에서는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지만 지방에서는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전국 지수는 82.3으로 전월보다 4.0p 하락했다. 수도권은 8.0p 오른 92.0을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6.6p 내린 80.2에 그쳤다.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11.8p 상승한 105.7로 3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인천은 9.2p 오른 83.3, 경기는 2.9p 상승한 86.8로 두 지역 모두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의 분양시장 기대가 높아진 데는 아파트값 상승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은 전남과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경북은 23.5p 내린 76.5로 낙폭이 가장 컸고, 강원은 13.3p 하락한 66.7을 기록했다. 경남(-11.2p), 대전(-11.1p), 부산(-9.7p) 등에서도 하락 폭이 컸으며 울산·충북·대구·충남·전북·광주·제주도 전월보다 낮아졌다. 전남은 16.9p 오른 76.9, 세종은 1.0p 상승한 93.3이었지만 기준치에는 못 미쳤다. 지방은 미분양 적체와 수요 위축,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전망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5.5p 오른 114.3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정부의 안전투자 강화 방침에 따른 간접공사비 상승분 등을 반영해 지난달 15일 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를 4.07% 인상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7.1로 전월과 같았고,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7p 상승한 108.6을 기록했다. 분양물량 전망은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으며,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가 청약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