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된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늘고 역세권 단지 가격이 오른 사례가 나타났다. 청약 당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한 단지가 신설역 개통 뒤 지역 평균을 웃도는 가격을 형성하는 등 철도망이 주택시장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부동산원의 행정구역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보면, 검단연장선 개통 후 1년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 서구의 아파트 거래는 7574건이었다. 개통 전 1년간 6978건보다 596건, 8.54%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 전체 거래 증가율은 1%였다.
검단연장선은 2019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6월 28일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 인천 1호선 종점인 계양역에서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을 잇는 총연장 6.8㎞ 노선이다.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인천 1호선과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계양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해졌다.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베뉴의 지난달 넷째 주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50만원으로, 검단구 평균 1326만원보다 824만원 높았다. 2021년 8월 입주한 이 단지는 2019년 2월 분양 당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1439가구 모집에 115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0.8대 1을 기록했다. 이후 단지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아라역이 개통했다.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 아이파크 더샵의 전용면적 84㎡ 매매 시세는 대경선 광역철도가 개통한 2024년 12월 5억1000만원에서 올해 9월 6억2000만원으로 올랐다. 대경선은 구미와 대구를 거쳐 경산을 연결한다.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의 전용 84㎡는 지난 8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달 거래가격은 6억9300만원이었다. 단지 인근 동대구역에 대경선이 개통하면서 기존 고속철도와 도시철도에 광역철도 이용이 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