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제4구역에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983가구 규모의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가 들어선다. 지난해 5월 일반분양 576가구가 모두 팔렸고, 2028년 8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고척제4구역은 2011년 당시 부지 절반가량이 공장이었고, 노후 건축물과 폐기물 하차장 등이 있어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합장 박경순 씨는 주민 대표로 추대된 뒤 2012년 추진위원장, 2015년 조합장을 맡았다. 식당을 17년간 운영한 그는 55세부터 재개발을 공부해 주거환경정비사 자격을 취득하고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주민 동의서를 받기 위해 외부 용역 없이 17개월간 직접 구역을 다녔다고 밝혔다.
조합은 2019년 4월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3.3㎡당 공사비는 450만원에서 705만원으로 올랐지만 조합원 분담금은 늘지 않았다. 추정 비례율을 보수적으로 낮게 책정했고 일반분양이 완판돼 수입이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 전용면적 26㎡ 빌라를 보유한 조합원은 별도 분담금 없이 새 아파트 전용 59㎡를 받는다.
단지 설계에는 지상 차량 통행을 없애고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를 두는 내용이 담겼다. 보육·교육 특화시설도 마련했다. 박 조합장은 공사 과정에서 인근 주민의 민원을 듣고 대응했으며, 현장에 텃밭을 조성해 채소를 나누고 추석에는 근로자에게 떡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