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65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올랐다. 서울 전용면적 6085㎡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4648만원에서 올해 5761만원으로 23.9% 상승했다.
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청약 수요는 소형으로 이동했다. 올해 서울에서 접수된 청약 14만5736건 가운데 전용 60㎡ 이하가 11만6305건으로, 전체의 79.8%를 차지했다. 지난해 소형 청약 비중은 60.6%였다.
반면 서울 전용 60~85㎡ 이하 청약 비중은 지난해 35.5%에서 올해 11.5%로 낮아졌다. 접수 건수도 9만8088건에서 1만6799건으로 줄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건자재·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면적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실수요자가 전용 60㎡ 이하로 하향 지원하거나 청약 면적을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 주택은 3.3㎡당 분양가가 올해 5818만원으로 지난해 5839만원보다 0.4% 낮아졌다. 경기도에서도 전용 60㎡ 이하 청약 비중은 지난해 21.0%에서 올해 33.6%로 높아졌고, 전용 6085㎡ 이하 비중은 74.3%에서 56.6%로 낮아졌다. 함 랩장은 평면 설계 기술 발달에 따른 공간 활용도 개선과 가구 분화, 12인 가구 증가도 소형 청약 비중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형 주택 청약 비중은 서울과 인천에서 확대됐다. 서울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3987만원에서 올해 6946만원으로 올랐고, 청약 접수는 1만785건에서 1만2632건으로 늘었다. 전체 청약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8.7%로 높아졌다.
인천 전용 85㎡ 초과 주택의 3.3㎡당 분양가는 같은 기간 1774만원에서 3340만원으로 상승했다. 청약 접수는 2422건에서 1만1810건으로 늘었으며, 전체 청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6%에서 28.6%로 확대됐다. 함 랩장은 서울 핵심지 정비사업과 인천 일부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대형 면적의 공급 희소성과 고급화 가치가 부각됐고, 대형 주택에 추첨제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도 수요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