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이 1년 만에 92.3% 증가했다. 경기도 세정과가 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주택분 재산세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당 주택은 10만516가구로 지난해 5만2268가구보다 4만8248가구 늘었다.
주택 가격 구간별로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가 지난해 381만236가구에서 올해 376만7252가구로 감소했고,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도 164만1848가구에서 163만9977가구로 줄었다. 반면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34만4298가구에서 38만4424가구로 늘었고,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는 9만6146가구에서 13만7392가구로 증가했다. 12억원 초과 주택의 증가율이 92.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모두 69%였다. 공시가격 12억원을 현실화율 69%로 단순 환산하면 시세 약 17억4000만원에 해당한다. 경기도 전체 12억원 초과 주택 가운데 수원·성남·안양·광명·과천·구리·의왕·하남·용인·화성 등 10개 시에 있는 주택은 9만9434가구로, 전체의 98.9%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의 주택 수는 지난해 5만1326가구에서 올해 9만9434가구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성남의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성남의 12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3만4115가구에서 올해 6만8302가구로 늘었다. 과천은 1만2608가구에서 2만1169가구로, 수원은 2890가구에서 5172가구로 증가했다. 안양은 79가구에서 690가구로, 광명은 70가구에서 359가구로 늘었다. 하남은 718가구에서 2451가구로 증가했고, 의왕·용인·화성·구리에서도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6.37% 상승했다. 서울 상승률은 18.60%였다. 과천시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2025년 2월 16억원에 거래된 뒤 올해 8월 2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안양시 동안구 목련6단지 전용 131㎡는 지난해 5월 15억원에서 올해 8월 20억원으로 거래됐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올해 6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성남·과천뿐 아니라 안양·광명·하남 등에서도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